추억의🎬영화를 연호하다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브렌든프레이저, 레이첼바이스, 존해나 외 장르   액션/어드벤처/판타지 개봉일   1999.05.07 #외국영화 #미국영화 '아니안희'님께서 추천해주신 영화〈미이라〉를 다시 꺼내 보려고 합니다. 추억의 모험 영화이자, 지금 봐도 여전히 속도감과 재미가 살아있는 작품이죠. 그 매력을 간략하게 정리해봅니다. 브렌든 프레이저 주연의〈미이라〉1편은 고전 공포영화를 현대적 액션 어드벤처로 재해석하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1932년작을 다시 리메이크하려는 계획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여러 감독과 작가의 손을 거치며 방향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 익숙한 장면을 더 흥미롭고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데 능했던 스티븐 소머즈가 최종적으로 연출을 맡으며 영화는 새로운 색깔을 갖게 됐다. 그는 18페이지 분량의 간단한 초안으로 유니버설을 설득해 제작을 성사시켰고, 이모텝을 전통적인 미이라 모습이 아닌 ‘느리지만 막을 수 없는 터미네이터 같은 존재’로 다시 정의했다. 이런 설정 덕분에 영화는 공포보다 모험과 속도감이 강조되며, 이모텝의 움직임에도 기계적인 위압감이 더해졌다. 여기에 브렌든 프레이저 특유의 유쾌한 액션 연기, 90년대 감성이 묻어나는 유머,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래폭풍과 고대 도시의 스케일이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 완성됐다.〈미이라〉는 고전을 다시 살리면서도 시대에 맞는 재미를 더한 리메이크 성공 사례로 남아 있다. 영화▶️다시보기 PC가 아닌 폰으로 원본 고화질로 볼 땐 Wi-Fi 권장 yeon-ho 🏠 홈 80년대영화 90년대영화 00년대영화

감독 짐 에이브럼스 출연 찰리신, 로이드브리지스, 발레리아골리노, 리처드크렌나 외 장르 코미디/패러디/액션 개봉일 1993.05.21 #외국영화 #미국영화  1993년작 〈못말리는 람보〉는 전쟁영화의 ‘진지함’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압축해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패러디 코미디다. 제목만 보면 실베스터 스탤론이 갑자기 장난치러 나온 것 같지만, 사실은 〈못말리는 비행사〉의 속편이다. 이번에는 탑건 대신 람보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는데, 영화 시작부터 근육을 과하게 부풀린 주인공의 실루엣부터 이미 관객의 웃음 버튼을 누르고 들어간다. 도입부는 람보 3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지만, 내용은 람보 2·걸프전·90년대 액션영화 클리셰를 믹서기에 갈아 코미디로 재창조한 느낌이다. 냉전이 끝났던 당시 분위기에 맞춰 악당도 소련이 아닌 중동 인물로 바뀌는데, 심지어 위압감 넘쳐야 할 악역조차 어쩐지 못 미덥고 웃기게 보인다. 총알은 끝없이 나오고, 폭발은 과하게 크고, 주인공은 말도 안 되는 우연으로 살아남으며, 심지어 전투 도중에 농담까지 던지는 여유를 보여준다. 전쟁영화라기보다 “전쟁영화도 이렇게 바보 같을 수 있다”는 걸 몸소 증명하는 코미디다. 짐 에이브럼스 감독 특유의 빠른 전개 덕분에 농담이 숨 쉴 틈도 없이 터지고, 장면 하나하나가 패러디의 향연이라 어디서 웃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1997년 SBS 더빙판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TV로 접했던 작품이며, 지금 다시 봐도 90년대 특유의 유치한 매력과 과장된 유머 덕분에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명작이다. 영화▶️다시보기 PC가 아닌 폰으로 원본 고화질로 볼 땐 Wi-Fi 권장 yeon-ho 🏠 홈 80년대영화 90년대영화 00년대영화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마이클J폭스, 크리스토퍼로이드, 리톰슨, 토머스F 외 장르 어드벤처/웨스턴/로맨스 개봉일 1990.05.25 #외국영화 #미국영화 〈백 투 더 퓨처 3〉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이번엔 시간여행의 무대가 1885년 서부시대로 이동한다. 마티와 닥이 황량한 서부에서 다시 한 번 미래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펼치며, 우정과 사랑, 그리고 마지막 선택의 의미를 그린다. 총격전과 마차 추격, 증기기관차 타임머신까지 — SF와 웨스턴의 멋진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쾌함 속에 뭉클한 감동까지 남기는, 시리즈의 완벽한 엔딩이다. (자막판, 더빙판, 취향에 맞게 선택해 시청해보세요!) 영화▶️다시보기 PC가 아닌 폰으로 원본 고화질로 볼 땐 Wi-Fi 권장 yeon-ho 🏠 홈 80년대영화 90년대영화 00년대영화

감독 유진위 출연 주성치, 오맹달, 막문위 외 장르 코미디/액션/판타지/멜로 개봉일 1995.01. #외국영화 #홍콩영화 (서유기: 월광보합)과 (서유기2: 선리기연)은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영화다. 속편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내용을 두 파트로 나눈 구성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봐야 제대로 감상이 된다. 특히 시간 여행이 중심이라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나오는데,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지금 뭐지?” 싶어지는 순간이 많다. 하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선리기연’에서 진짜 놀라운 반전과 함께 깊은 감동이 밀려온다. 처음 ‘월광보합’을 볼 땐 그냥 웃기기만 했던 장면들이, 알고 보면 다 큰 그림이었다. 나중에 그 장면들이 하나씩 감정적으로 연결되면서, 웃음 속에 숨겨진 애틋함이 폭발한다. “역시 주성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코미디와 감동을 이렇게 절묘하게 엮어낸 작품은 드물다. 놀랍게도 이 영화가 1995년에 나왔다는 사실!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더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성치 영화 중 최고로 꼽는 것도 충분히 공감된다. 나 역시 이 영화를 통해 주성치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됐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 안 나지만, 추석 연휴에 TV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된거 같다. 익숙한 ‘서유기’ 내용에 빵빵 터지는 개그와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더 놀라웠던 건, 다음 날 ‘선리기연’을 이어서 방송한다는 예고편이었다. “이게 이어지는 내용이었어?”라는 뜻밖의 발견에, 내일도 또 웃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TV 앞에 앉았던 기억.. 그리고 ‘선리기연’을 다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월광보합’에서 지존보가 보여줬던 좌충우돌 코미디와 수많은 순간들이 결국은 그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겪어내는 과정이었다는 걸. 단순히 웃기기만 한 영화가 아니라, 웃음 속에 인생의 깊은 내용을 담아낸 작품이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볼 때마다...

감독 유진위 출연 주성치, 오맹달, 주인 외 장르 코미디/액션/ 판타지/멜로 개봉일 1995.02.   #외국영화 #홍콩영화 웃음으로 문을 연 ( 월광보합 ) 감동으로 문을 닫는 ( 선리기연 ) 서유기 시리즈, 지금 바로 이어서 감상해보세요! 영화▶️다시보기 PC가 아닌 폰으로 원본 고화질로 볼 땐 Wi-Fi 권장 yeon-ho 🏠 홈 80년대영화 90년대영화 00년대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리암니슨, 벤킹슬리 레이프파인스 외    장르 드라마/역사/실화    개봉일 1993.12.15     #외국영화 #미국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 공원>, <E.T.>,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많은 명작을 만들었지만 <쉰들러 리스트>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영화다.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구한 독일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면 하나하나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된다. 3시간이 넘는 긴 영화지만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다. 쉰들러가 유대인을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 당시의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들, 그리고 마지막에 쉰들러가 눈물로 고백하는 장면까지—모든 순간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음악과 화면, 편집이 잘 어우러져서 관객의 마음을 강하게 흔든다. 그 여운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다. 단순히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인간이 가진 두 가지 얼굴을 함께 보여준다. 처음엔 돈을 벌기 위해 움직이던 쉰들러가 점점 사람을 살리는 일에 마음을 쓰게 되는 과정은 자연스럽고 진심이 느껴진다. 그 변화는 보는 사람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특히 흑백 화면 속에서 유일하게 색깔로 등장하는 ‘빨간 코트를 입은 소녀’는 영화 전체를 대표하는 장면처럼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현실을 마주하게 만들고, 그 안에서 진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영화에는 고통스러운 장면도 많지만, 그것을 자극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외면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가 너무 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끝까지 이 이야기를 바...

감독 제리 주커 출연 패트릭스웨이지, 데미무어, 우피골드버그, 외 장르 로맨스/판타지/드라마 개봉일 1990.11.24 #외국영화 #미국영화 사랑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오래전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만났던 영화 〈사랑과 영혼〉은 그 물음에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대답을 건넨다. 촉망받는 은행원 샘과 사랑스러운 예술가 몰리. 누구보다 서로를 아꼈지만, 샘은 늘 몰리의 “사랑해”에 “Ditto(동감이야)”라고만 답하며 그녀의 마음을 애태운다. 어쩌면 그에게 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유명한 도자기 장면은 어릴 적 내 눈에 꽤나 충격적(?)이었다. 두 사람의 손끝이 닿을 때마다 괜히 얼굴이 붉어지고, 식은땀이 삐질 나던 기억이 난다.ㅎㅎ 또한 영화 속 그 장면, ‘Unchained Melody’가 흐르던 순간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전율로 남아 있다. 샘은 영혼이 된 뒤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늘 당연하게만 여기던 몰리의 “사랑해”라는 말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손에 닿지 않아도, 눈앞에 없어도 그 마음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순간에 샘은 몰리에게 속삭인다. “I love you.” 짧지만 진심이 담긴 그 한마디가 모든 시간을 뛰어넘어, 보는 이의 가슴 속에도 오래도록 울림을 남겼다. 사랑은 결국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고 기억하는 것임을, 이 영화는 우리에게 너무나 아름답게 가르쳐주었다. 영화▶️다시보기 PC가 아닌 폰으로 원본 고화질로 볼 땐 Wi-Fi 권장 yeon-ho 🏠 홈 80년대영화 90년대영화 00년대영화

감독 김영빈   출연 박상민, 김정현, 최민수   외 장르 범죄/액션/드라마   개봉일 1996.03.23 #한국영화 80년대 지방 양아치들의 생활을 그린 영화〈나에게 오라〉는 당시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거침없이 드러낸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외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그 시골에서도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영화. 온갖 범죄가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논두렁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장면과 “등에 돌멩이 하나 넣어라”는 대사는 당시 관객들에게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금의 시각으로 봐도 “이게 뭐야” 싶을 정도로 강렬하고 파격적인 장면들이 이어지며, 영화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안에는 시대의 무게와 인간적인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다.  또한 최민수, 김정현, 박상민 등 지금은 중견 배우로 자리 잡은 연기자들의 젊은 시절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재미와 매력이다. 1980년대 한국 사회의 민낯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드는 작품,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 거칠지만 진솔한 감정. 이 영화는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강렬한 울림을 남긴다. 영화▶️다시보기 PC가 아닌 폰으로 원본 고화질로 볼 땐 Wi-Fi 권장 yeon-ho 🏠 홈 80년대영화 90년대영화 00년대영화

감독 허진호 출연 한석규, 심은하, 신구 외 장르 멜로/로맨스/드라마 개봉일 1998.01.24 #한국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조용히 스며드는 슬픔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영화다. 병으로 삶의 끝을 준비하는 사진사 ‘정원’과 그 곁에 머문 주차단속요원 ‘다림’의 이야기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사랑을 고백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진심, 함께한 짧은 시간 속에 담긴 깊은 온기, 그리고 필름 사진처럼 서서히 바래며 남는 추억이 이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지나간 시간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마음의 계절 같은 작품이다.  누군가를 사랑했던 기억, 말하지 못한 마음,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조용히 꺼내 보여준다.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감정, 문득 떠오르는 얼굴, 그리고 그 시절의 공기까지도 함께 떠오르게 만드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한 사람의 삶을,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사랑을 오래도록 곱씹게 된다. 마치 내 안에도 그런 계절 하나쯤은 있었던 것처럼. 영화▶️다시보기 PC가 아닌 폰으로 원본 고화질로 볼 땐 Wi-Fi 권장 yeon-ho 🏠 홈 80년대영화 90년대영화 00년대영화

감독 진목승   출연 유덕화, 오천련, 오맹달 외 장르 로맨스/액션/르와르 개봉일 1990.10.13 #외국영화 #홍콩영화 남자라면 기본 10번 이상 봤을 〈천장지구〉거칠고 자유로운 삶 속에서도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순수했던 남자, 유덕화(아화). 바이크 질주는 그 시절 남자들의 로망이었고, 오천련(죠죠)를 뒤에 태우고 코피 흘리며 달리던 신은 캬~ 그야말로 그 장면 하나로 영화가 왜 ‘전설’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오천련의 맑고 진심 어린 매력은 당시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고, 지금 다시 보면 청춘의 순수했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마치 첫사랑처럼 뜨거웠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함께, 이 영화는 가슴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영화▶️다시보기 PC가 아닌 폰으로 원본 고화질로 볼 땐 Wi-Fi 권장 yeon-ho 🏠 홈 80년대영화 90년대영화 00년대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