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리스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리암니슨, 벤킹슬리 레이프파인스 외 장르 드라마/역사/실화 개봉일 1993.12.15 #외국영화 #미국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 공원>, <E.T.>,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많은 명작을 만들었지만 <쉰들러 리스트>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영화다.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구한 독일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면 하나하나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된다. 3시간이 넘는 긴 영화지만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다. 쉰들러가 유대인을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 당시의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들, 그리고 마지막에 쉰들러가 눈물로 고백하는 장면까지—모든 순간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음악과 화면, 편집이 잘 어우러져서 관객의 마음을 강하게 흔든다. 그 여운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다. 단순히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인간이 가진 두 가지 얼굴을 함께 보여준다. 처음엔 돈을 벌기 위해 움직이던 쉰들러가 점점 사람을 살리는 일에 마음을 쓰게 되는 과정은 자연스럽고 진심이 느껴진다. 그 변화는 보는 사람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특히 흑백 화면 속에서 유일하게 색깔로 등장하는 ‘빨간 코트를 입은 소녀’는 영화 전체를 대표하는 장면처럼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현실을 마주하게 만들고, 그 안에서 진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영화에는 고통스러운 장면도 많지만, 그것을 자극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외면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가 너무 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끝까지 이 이야기를 바...